칸 영화제 현지 매체, 봉준호 '기생충'에 관심

KSTARS 기사입력 2019.05.18 03:19 PM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기생충' 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기생충' 포스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올해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현지 매체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는 영화제 소식지에 봉 감독과의 인터뷰를 실었다. 이 매체는 '기생충'을 봉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은 한국어 영화"라며 "빈곤한 가정, 두 전통적인 한국 가족을 통해 소득 불평등의 문제를 탐구한다"고 소개했다.

봉 감독은 인터뷰에서 "소득의 양극화는 세계적인 이슈이고 한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자신이 사는 시대를 반영하는 것이 감독의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생충'은 소득 불평등의 문제를 다루지만, 또한 범죄 스릴러이자 블랙 코미디다"고 설명했다.

봉 감독은 지난 2017년 넷플릭스 영화 '옥자'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당시 극장용 영화가 아닌 온라인 스트리밍 영화를 초청하는 것이 적절한지 등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결국 지난해부터 넷플릭스 영화는 칸 영화제에 초청되지 않고 있다.

봉 감독은 넷플릭스와 극장상영에 관한 논쟁에 대해서는 "우리는 공존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것이 내가 바라는 바다"며 "나는 넷플릭스든, 아마존이든, 애플이든 아니면 전통적인 스튜디오든 창작의 자유를 보장받을 수만 있다면 모든 기회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영화가 그동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지 못한 데 대해서는 "심사위원을 해 본 경험으로 볼 때, 수상작 선정 과정이 상당히 복잡하고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한국 영화가 황금종려상이나 오스카상을 타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영화제 소식지 스크린 데일리는 17일 '코리아 포커스'(KOREA FOCUS)를 통해 '기생충'을 소개했다. 이 기사는 "봉 감독이 '옥자'와 '설국열차'를 할리우드에서 만들고 있을 때 한국 영화계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됐다"고 전했다.

봉 감독은 스크린 데일리에 "할리우드에서 일하다 와서 (새로 시행된 제도에) 적응하기 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설국열차'를 유럽에서 촬영할 때 아역 배우들을 보호하기 위한 세부적인 규제들에서 배운 것이 많았다. 그래서 '기생충'을 찍을 때 아역 배우들에 대해 나도 똑같이 하려고 노력했다. 송강호와 다른 성인 배우들이 협력해 아이들이 먼저 촬영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스크린 데일리는 '기생충'이 북미, 일본 등에 선판매된 소식도 전했다.

이 매체는 지난 15일 자 소식지 표지에는 기생충 포스터를 실었다. 포스터와 함께 기생충의 공식 상영 날짜 정보를 적었다. 이 포스터는 등장인물들의 눈이 가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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