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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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선발 등판,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팀이 1-2로 끝내기 패배를 당해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류현진은 9이닝당 볼넷 0.51개로 메이저리그 이 부문 전체 1위 타이틀을 달았다.

탈삼진을 볼넷으로 나눈 비율도 19.5로 압도적인 1위다.

류현진은 올 시즌 6경기에서 35⅓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을 2개만 허용했다. 삼진은 39개 잡아냈다.

지난달 사타구니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면서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하던 류현진은 이날 8이닝을 던지면서 규정 이닝도 돌파하고 순위에도 본격적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5차례 풀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대결에서도 철저히 볼넷을 피했다.

1회 말 무사 1루 타일러 오스틴과 풀카운트로 겨루다가 중월 2루타를 내준 것은 "볼넷을 내주는 것보다 홈런 맞는 것이 낫다"는 류현진의 야구 철학을 보여준다.

류현진은 오스틴에게 볼 3개를 내리던진 뒤 스트라이크 2개를 잡아 풀카운트로 끌고 갔지만, 6구째로 낮게 던진 시속 약 142㎞ 컷 패스트볼에 중월 2루타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