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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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제공, '나 혼자 산다' 속 '얼간이들'
[사진]MBC 제공, '나 혼자 산다' 속 '얼간이들'

MBC TV 간판 예능 '나 혼자 산다'가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한 방송인 전현무와 모델 한혜진이 결별하면서 휴식기를 선언, 전환점을 맞았다.

2013년부터 방송한 이 프로그램은 다소 침체한 2017년 4월, 200회 특집을 기점으로 전현무와 한혜진을 비롯해 개그우먼 박나래, 만화가 기안84, 배우 이시언, 가수 헨리까 고정 회원 6명의 조합이 성사되며 급성장했다. 당해와 2018년, 2년 연속 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을 받으면서 인기절정을 구가했다.

28일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CJ ENM 등 주요 방송사 클립 영상을 위탁받아 각종 온라인 플랫폼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이 자체 통계분석시스템을 통해 2017년 4월 14일부터 올해 3월 25일까지 집계한 데 따르면 약 2년간 '나 혼자 산다'가 기록한 온라인 재생수는 무려 2억 9천68만뷰였다. 회당 평균 재생수도 334만회를 넘었다.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2018년 3월은 바로 전현무와 한혜진의 교제 사실이 공개된 시점이다. 당시 프로그램 측은 긴급 녹화분을 방송해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이 열애를 인정한 당해 3월 2일 방영분 온라인 재생수는 877만 6천763회를 기록했다. 역대 '나 혼자 산다' 에피소드 중 가장 많은 재생수다.

엉겁결에 임시회장을 맡게 된 박나래와 바쁜 스케줄을 미루고 모인 '얼장' 이시언, '2얼' 기안84, '뉴얼' 성훈, 이른바 '얼간이'들은 당황스러움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시청자 공감을 샀다. 때마침 공개된 이들의 여행기도 큰 웃음을 줬다.

하지만 이후에는 '3얼' 헨리까지 출연해 '완전체 얼간이'를 선보였음에도 재생수가 이전 회 절반 정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SMR은 "제작진이 찾아야 할 해법은 우선 파급력이 큰 게스트로 보인다"라며 "마마무의 화사가 처음 출연한 지난해 6월 8일 방영분은 재생수 623만 뷰를 넘기며 역대 2위를 기록했고, 배우 김사랑의 출연도 높은 재생수를 불러온 바 있다"라고 분석했다.

두 사람은 열애 사실을 제외하고서도 회원으로 크게 활약했다. 두 사람의 난 자리가 눈에 띌 수밖에 없는 이유다.

몸을 사리지 않는 전현무의 프레디 머큐리 흉내 클립과 프로페셔널한 모델부터 친근한 달심(한혜진 별명)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한혜진의 클립은 각각 20위 안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