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빙상연맹 "빅토르 안, 코치나 고문으로 재영입 희망"

KSTARS 기사입력 2019.02.03 04:05 AM
[사진]안현수 인스타그램
[사진]안현수 인스타그램

러시아가 한국으로 돌아간 러시아 귀화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을 자국 국가대표팀 코치나 고문으로 재영입하는 방안을 계속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빙상연맹은 빅토르 안을 러시아로 다시 초청하는 문제를 당사자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계속 연락을 하고 있으며 여러 가능성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것(결정)은 없다"고 전했다.

크라프초프는 "그에게 가족(아내와 딸)이 있기 때문에 이동 문제 등 많은 문제가 있다"면서 "이번 시즌에 뭔가 결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어떤 양해가 구해지고 구체적인 게 나오면 다음 시즌에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같은 날 러시아빙상연맹 집행이사 바르바라 바리셰바는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빅토르 안을 러시아 대표팀 코치나 고문으로 재영입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바리셰바는 "안 선수는 한국 시각 한밤중에도 경기들을 시청하며 러시아 팀을 지켜보고 있다. 우리도 그를 항상 기다린다"면서 하지만 "이제 선수로 돌아오기는 힘들 것이며 러시아팀 코치로 보는 것은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은 현재 한국 동료 선수들의 훈련을 도와주며 현지 TV 쇼에도 출연했다. 하지만 아직 고정된 일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는 당연히 (러시아 대표팀의) 고문이나 코치로 그를 보길 원한다.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바리셰바는 그러면서도 안 선수에게는 여러 제안이 들어와 있으며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자신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국적으로 3관왕에 오르며 '쇼트트랙의 황제'로 불렸던 안 선수는 국내 빙상계 파벌 논란에 휩싸이고, 심한 무릎 부상으로 2010년 캐나다 밴쿠버 올림픽 출전권도 따내지 못하는 등의 시련을 겪다가 2011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뒤이어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대표팀 소속으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며 화려하게 부활한 안 선수는 지난해 2월 평창올림픽에서 7번째 금메달에 도전할 계획이었으나 좌절됐다.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 스캔들에 연루돼 개인 자격으로도 평창에 가지 못했다. 안 선수는 금지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했으나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빅토르 안은 지난해 9월 러시아에서의 선수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가 한국체대 빙상장 플레잉코치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국 측으로부터도 코치직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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