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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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유재석이 2018년을 빛낸 올해의 예능방송인·코미디언에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7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천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해 가장 활약한 예능방송인·코미디언을 두 명까지 설문한 결과를 지난 10일 발표했다.

갤럽은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의 입지가 줄어들고 일반인이나 전문 직업인이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코미디언·개그맨' 분야를 '예능방송인·코미디언'으로 확장해 조사했다.

조사결과 유재석은 응답자 33.4%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2위는 박나래(27.4%)가 차지했다.

박나래는 MBC TV '나 혼자 산다',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tvN '짠내투어'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tvN '코미디빅리그' 등 정통 코미디 연기를 계속한다.

갤럽은 "박나래는 예능 프로그램 주요 수요층인 저연령대 선호도가 높고 특히 10~40대 여성들 선호도 조사에서는 첫 손에 꼽혀 그의 상승 가도가 앞으로도 거침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3위는 강호동(23.3%)이었다. 그는 유재석과 함께 양대 국민 MC로 군림하다 2011년 잠정 은퇴했다. 복귀한 그는 현재 JTBC '아는 형님'과 '한끼줍쇼', tvN '신서유기' 등 비지상파 채널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한다.

4위에는 제2의 전성기를 연 이영자(15.6%)가 올랐다. 그는 MBC TV '전지적 참견 시점', 올리브 '밥블레스유' 등을 통해 맛깔스러운 '먹방'(먹는 방송)과 특유의 입담으로 화제 중심에 섰다.

갤럽은 "이영자 프로그램에는 오랜 친구 관계인 여성 예능인들이 동반 출연하거나 자주 소개돼 '영자의 전성시대'는 '언니들의 전성시대'도 견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10위권에 신동엽, 전현무, 양세형, 이수근, 이경규, 이상민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