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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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통산 100호골 금자탑은 쌓은 손흥민(26·토트넘)이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골'의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또 KFA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황의조(26·감바 오사카)와 경쟁하며 2년 연속이자 통산 네 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손흥민이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터뜨린 환상적인 쐐기 골은 축구협회가 홈페이지(www.kfa.or.kr)를 통해 진행 중인 온라인 투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이 독일과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쾌속 질주 끝에 넣은 이 골은 이날 오전까지 총 1만6천105표를 얻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란과 8강전에서 터뜨린 골(1만290표)에 큰 차이로 앞서 있다.

'올해의 골' 투표는 12일까지 진행된다.

손흥민은 또 오는 18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종로6가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는 2018 KFA 시상식의 주인공인 '올해의 선수'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

손흥민은 올해 러시아 월드컵 출전에 이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지만 소속팀에서는 눈에 띄는 활약이 없어 황의조에 밀리는 분위기였다.

황의조가 아시안게임 9골로 득점왕을 차지하고 벤투호에서 3골로 대표 선수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황의조는 소속팀에서 6경기 연속 득점을 포함해 일본 J1리그 27골에서 16골을 사냥했다.

반면 손흥민은 빡빡한 경기 일정 속에 소속팀 토트넘에서는 지난달 25일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야 정규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유럽 100골째를 돌파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황의조와 막판 득표 경쟁에서 탄력을 받게 됐다.

손흥민은 2013년과 2014년 수상에 이어 2016-2017시즌 21골로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의 한국인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19골)을 갈아치우고 지난해 세 번째로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 기성용의 세 차례 수상(2011, 2012, 2016년)과 타이기록이며, 이번에도 올해의 선수에 오르면 최다 수상의 주인공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