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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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피겨 소년' 차준환(휘문고)이 더욱 치열해진 '쿼드러플(4회전) 전쟁'에서 한국 피겨 남자 싱글의 새로운 역사 만들기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더그 미첼 선더버드 스포츠 센터에서 개막하는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무대에 도전한다.

남자 싱글은 7일 쇼트프로그램이 펼쳐지고, 8일에는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메달의 주인공들이 결정된다.

지난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차준환은 스케이트 부츠 때문에 발생한 부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5위에 오르면서 한국 남자 선수 역대 최고 성적표를 받는 성과를 냈다.

차준환은 2018-2019 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남자 싱글에서 두 차례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시즌 성적 최상위자 6명만 나설 수 있는 '왕중왕 대회'인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따냈다

그는 2016년 처음 도전한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두 차례 금메달에 이어 주니어 그랑프리 남자 싱글 동메달로 한국 남자 싱글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 차례 금메달은 물론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모두 한국 남자 선수 1호 기록이었다.

특히 차준환은 2016년 9월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는 총점 239.47점을 받아 ISU 공인 역대 주니어 그랑프리 남자 싱글 역대 최고점을 갈아치우면서 단숨에 최고 유망주 자리를 따냈다.

차준환의 이번 시즌 개인 최고점은 259.78점으로 6명의 참가 선수 가운데 첸, 쇼마, 메싱(265.17점)에 이어 4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