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과 좀비의 결합은 신선하나 어디서 본듯한 '창궐'

KSTARS 기사입력 2018.10.21 11:29 AM
[사진]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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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연재된 동명 웹툰과 세계관을 같이 하는 '창궐'은 조선 말기를 배경으로 사극에 좀비물을 결합한 작품이다. 소재 자체가 신선한 데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남 배우 장동건과 현빈이 투톱을 맡아 영화팬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어릴 때 청으로 건너가 청의 문물을 익힌 조선의 둘째 왕자 강림대군 이청(현빈 분)은 형 소원세자(김태우 분)가 자결하자 조선으로 향한다.

제물포에 당도한 이청은 밤에만 활동하며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의 습격으로 마을이 쑥대밭이 된 모습을 목격한다.

이청은 형 소원세자의 오른팔 박종사관(조우진)의 도움으로 야귀의 습격을 피해 환궁하지만 이미 조정은 병조판서 김자준(장동건 분)의 손아귀에 들어간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야귀 떼가 궁궐마저 덮치면서 조선은 망국의 위기에 처한다.

조선 말 가상의 시기를 배경으로 하지만 인조반정 이후 조선의 상황을 차용한 듯하다. 김의성이 연기한 왕 '이조'는 '인조'를, '소원세자'는 소현세자, '강림대군'은 봉림대군(훗날 효종), '김자준'은 인조반정의 공신 김자점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

조각 미남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장동건은 어떤 상황에서도 야심을 버리지 않는 악의 화신으로 분했다. 특히 이청과 마지막 결투를 벌이는 장면에서 흉측한 분장도 마다치 않았다.

장동건은 "시나리오를 볼 때부터 영화의 뒷부분 모습이 궁금했고 점점 더 외모를 망가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완성된 영화를 보니 그렇게 망가뜨리려고 했는데 잘 안 망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약 170억 원 제작비가 투입된 창궐은 19개국에서 동시기 개봉한다.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에 손익분기점은 국내 관객 380만 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25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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