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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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타구니 근육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한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곧 실전 마운드에 올라 복귀 준비를 이어간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MLB닷컴은 24일(현지시간) 다저스 부상 선수들의 현황을 소개하면서 "류현진은 1주 안에 재활 등판을 시작할 예정이다"라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말을 전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적어도 네 차례의 등판은 필요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마이너리그 마운드에 올라 복귀를 타진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2회말 왼쪽 사타구니 근육을 심하게 다친 뒤로 아직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애리조나전 다음날 바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류현진은 6월 3일 60일짜리 DL로 이동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13일 가벼운 불펜 피칭에 나섰다가 이상을 느껴 곧 훈련을 중단하고 부상 회복에 집중했다.

그러고는 지난 14일 다시 불펜투구를 시작했다.

다저스와의 6년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는 류현진으로서는 부상 이전 6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2.12의 호투를 이어가던 터라 지금의 상황이 아쉽기만 하다.

류현진은 부상 이후 약 3개월 만에 실전 마운드에 오르며 복귀를 준비한다.

다저스 구단은 아직 류현진의 빅리그 복귀 시점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류현진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고, 다저스 선발진이 포화상태임을 들어 류현진의 보직이 불펜투수로 바뀔 수 있다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MLB닷컴도 "건강한 류현진은 다저스의 일곱 번째 선발투수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