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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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가 미국 빌보드에서 K팝 걸그룹 새 역사를 썼다. 빌보드의 두 개 메인 차트에 동시에 진입한 첫 K팝 걸그룹이 됐다.

25일(현지시각) 빌보드가 30일자 차트 발표 전 예고한 기사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첫 미니앨범 '스퀘어 업'이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 40위로 진입했다. K팝 걸그룹 역사상 최고 순위다.

또 이 앨범 타이틀곡 '뚜두뚜두'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에서 55위를 차지했다. 역시 K팝 걸그룹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영어가 아닌 걸그룹 한국어 노래로도 전무후무한 기록이라 의미를 더한다"면서 "블랙핑크가 아직 본격적인 미국 활동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파급력 면에서 다른 기록과 차원이 다르다"고 자랑했다.

'빌보드 200'과 '핫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를 집계하는 차트다. 스트리밍 실적, 음원 판매 실적,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선정한다.

블랙핑크는 빌보드 내 다른 차트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데뷔 이후 최초로 '월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월드 디지털 송 차트'에서 블랙핑크는 미니앨범 수록곡은 물론, 과거 히트곡까지 재진입시키며 위엄을 드러내고 있다.

'뚜두뚜두'(1위), '포에버 영'(4위), '마지막처럼'(10위), '리얼리'(11위), '씨 유 레이터'(12위), '붐바야'(19위) 등 이들의 곡이 대거 순위권에 진입했다.

이들은 '이머징 아티스트'(Emerging Artists) 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새롭게 떠오르는 아티스트를 발표하는 이 차트에서 K팝 걸그룹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