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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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 24일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 때 왼쪽 종아리를 다쳐 남은 경기에 출장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신태용 감독은 "기성용이 주장으로 100% 역할을 해줬고,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해줬다. 다른 선수들이 기성용과 박주호(울산)가 빠진 부분까지 해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기성용의 독일전 결장은 신태용호에는 엄청난 손실을 감당하게 되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이번 러시아 월드컵까지 세 대회 연속 뛰는 베테랑이자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에 가입한 한국 축구의 간판으로서 후배 선수들을 이끌고 있어서다.

특히 손흥민(토트넘)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해외파 선수들을 컨트롤할 수 있는 건 기성용만의 강점이다.

그는 25일 훈련 때는 다친 종아리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허벅지를 다친 박주호와 함께 선수단 훈련에 동참했다. 왼쪽 다리를 살짝 절고 있음에도 목발을 짚지 않은 채 이동한 뒤 벤치에 앉아 훈련을 지켜봤다.

기성용은 27일 독일과 3차전이 열리는 카잔 아레나에서도 관중석이 아닌 벤치에 앉아 16강 진출 명운이 걸린 결전에 나서는 동료들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