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제공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제공

지난 18일 강원 춘천 라데나GC에서 열린 '2018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조별 리그전 3라운드 중 최혜진이 18번홀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슈퍼루키 최혜진(19)이 처음 출전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쾌조의 3연승으로 16강에 올랐다.

최혜진은 18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하민송(22)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혜진은 초반부터 하민송을 몰아붙였고, 9번 홀까지 6홀 차로 앞서자 하민송이 백기를 들었다.

최혜진은 "날씨가 쌀쌀해진 탓인지 어제보다 플레이는 좋지 않았지만 (하)민송 언니가 초반부터 실수를 거듭한 덕에 수월하게 경기가 풀렸다"고 말했다.

같은 롯데 소속인 하민송은 최혜진과 격차가 커지자 "16강전에 대비하라"며 승부를 일찍 접어 후배를 배려했다.

이날 9홀만 치르고 1승을 챙긴 최혜진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39홀밖에 돌지 않아 체력을 비축할 여유를 갖게 됐다.

최혜진은 "매치플레이에서는 한 홀이라도 덜 치는 게 유리한 건 맞다"면서 "18홀까지 가는 접전은 체력뿐 아니라 정신적 피로도 심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