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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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를 부검하는 괴짜 법의학자와 가해자를 수사하는 초짜 검사의 특별한 공조가 시작된다.

MBC TV는 14일 새 월화극 '검법남녀'를 첫 방송 한다.

괴짜 법의학자 백범은 배우 정재영(48)이 연기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0년차 법의관인 백범은 연간 700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시신을 부검하는 남자다. '법의관은 현장을 제압해야 한다'는 철칙하에 주요 사건이 벌어지면 늘 현장에서 종횡무진으로 움직인다. 업무에는 완벽하지만 사회성, 배려심은 '제로'에 독설까지 갖춘 문제적 인물이다.

그런 백범 앞에 나타난 초짜 검사 은솔은 배우 정유미(34)가 맡았다.

은솔은 보고 들은 모든 것을 한 번에 기억하는 능력 덕분에 어디서나 주목받지만, 이 능력 때문에 각종 오지랖이 생겨버린 인물이다. 그래도 그 덕분에 그는 겉모습에 현혹되지 않고 진짜 가치를 알아보는 좋은 눈을 갖게 됐다. 범죄 최전방에 내던져진 그는 백범을 만나 특별한 공조를 하게 된다.

정재영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시나리오부터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밌었다. 사건이 1, 2부 만에 새로운 사건으로 접어드니까 흥미로웠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정재영과 정유미 외에 최근 대세로 불리는 이이경과 박은석, 스테파니 리 등도 출연한다.

극본은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 등에 참여한 민지은, 원영실 작가가 맡았으며 연출은 '군주-가면의 주인', '반짝반짝 빛나는' 등을 만든 노도철 PD가 한다.

노도철 PD는 미국 드라마 'CSI'와 비교에 대해 "끈끈한 브로맨스, 남녀주인공이 멘토와 대립을 거듭하는 한국적인 요소를 장르극에 많이 적용했다"며 "시즌제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