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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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위·한국체대)이 6일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620만860 유로) 1회전에서 로빈 하세(43위·네덜란드)를 상대한다.

5일 발표된 단식 본선 대진표에 따르면 정현은 1회전에서 하세, 이길 경우 2회전에서는 다비드 고핀(10위·벨기에)을 차례로 만나게 됐다.

정현의 1회전 상대 하세는 자신의 최고 랭킹이 2012년 33위인 선수로 2011년과 2012년에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한 차례씩 우승한 경력이 있는 베테랑이다. 올해 나이는 정현보다 9살 많은 31세다.

정현과 하세가 맞대결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드리드오픈은 1년에 9차례 열리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중 하나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메이저 대회 다음 등급에 해당하며 마드리드오픈은 올해 9차례 마스터스 1000 대회 가운데 4번째 대회다.

정현은 앞서 열린 세 차례 마스터스 1000 대회 가운데 3월 BNP 파리바오픈과 마이애미오픈에 출전해 모두 8강까지 진출했다.

4월에 열린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는 나가지 않았다.

올해 마드리드오픈 1번 시드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 2번 시드는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독일)가 각각 받았다.

1회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2위·세르비아)와 니시코리 게이(21위·일본)의 대결이 성사됐다. 정현은 계속 이겨 나갈 경우 3회전에서 조코비치 또는 니시코리를 상대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정현은 5일 밤 8시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ATP 투어 BMW오픈(총상금 50만1천345 유로) 4강에서 즈베레프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