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남자탁구 대표팀 정영식 경기 장면
[사진]연합뉴스, 남자탁구 대표팀 정영식 경기 장면

한국 남녀 탁구가 2018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에서 나란히 8강에 올랐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지난 1일(현지 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D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프랑스에 게임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4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남은 크로아티아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인도가 한국의 조 1위 경쟁 상대인 크로아티아를 3-2로 꺾어주면서 일찌감치 8강행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4개 조의 각 1위가 8강에 직행하고, 2, 3위는 16강전을 치러 8강 진출 팀을 결정한다.

한국은 1단식에서 주장 이상수(상무)를 앞세워 프랑스의 에마뉘엘 레베송을 3-2(11-9 5-11 11-9 12-14 11-4)로 꺾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정영식(미래에셋대우가)이 시몽 가우지를 3-1(11-7 16-14 9-11 11-7)로 돌려세웠다. 3단식에 나선 장우진(미래에엣대우)도 캉탱 로비노를 3-0(11-5 11-7 11-9)으로 완파해 8강 진출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이상수는 경기 후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경기하는 선수를 뒤에서 보는 동료들이 더 많이 박수 치고 응원하자고 얘기했고, 그게 힘이 되고 있다"고 완승 비결을 밝혔다.

그는 이어 "8강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했으니 이제 결승까지 가겠다. 결승에서 중국과 붙어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안재형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도 에이스 전지희(포스코에너지)를 앞세워 '약체' 브라질에 3-0 완승을 하고 5전 전승으로 8강행을 자축했다.

8강에 선착한 한국은 북한-러시아 16강 대결 승자와 준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데, 북한이 러시아를 꺾으면 8강 남북대결이 성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