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컴퍼니 제공,'YB 라이브 인 평양' 음반 재킷
[사진]디컴퍼니 제공,'YB 라이브 인 평양' 음반 재킷

록밴드 YB가 이달 초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서 부른 곡들을 실황 라이브 음반으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일 소속사 디컴퍼니에 따르면 YB는 24일 낮12시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봄이 온다' 공연 실황 라이브 음반 '2018 YB 라이브 인 평양'을 음원사이트에 공개한다.

이 음원 수익금은 남북통일과 평화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에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2002년에 이어 16년 만에 평양을 찾은 YB는 지난 1일 우리 예술단의 공연 '봄이 온다'와 3일 남북 합동 공연 '우리는 하나' 무대에 올랐다.

'봄이 온다' 공연에서 YB는 통일을 염원한 곡 '1178'과 대표곡 '나는 나비', 북측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아 요청받은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선사했다. 특히 YB는 한반도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의 거리 1천178㎞를 뜻하는 '1178'을 열창해 감동을 줬으며, 록 버전으로 편곡한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선사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편곡이 새롭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이번 실황 앨범에는 이 세곡의 라이브 음원과 보컬 윤도현의 무대 위 코멘트가 함께 실려 공연의 감동이 생생하게 담겼다.

YB는 음반 발매를 위해 며칠간 밤을 새워 후반 작업에 몰두했다. 현장의 부족한 사운드 문제를 후반의 믹싱과 마스터링 작업을 통해 해결했다고 한다.

디컴퍼니 측은 "이 곡들을 또다시 듣고 싶다는 팬들의 요청이 있었다"며 "이번 공연이 단순한 이벤트성 공연으로 끝나지 않고 남북의 문화 교류와 평화통일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발매하는 음반"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YB는 평양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과 평양에 다녀온 이후 멤버들의 소감을 담은 영상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