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제공
[사진]tvN 제공

배우 오달수의 성추문과 하차 등으로 출발 전 악재를 겪은 tvN 수목극 '나의 아저씨'가 21일 3.9%(닐슨코리아 유료가구)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22일 tvN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 방송한 '나의 아저씨' 1회는 평균 시청률 3.9%, 순간 최고 시청률 5.7%를 기록했다.

전작인 '마더'의 첫회 시청률은 3.0%, 마지막회는 5.0%였다.

첫회에서는 박동훈(이선균 분)을 비롯한 '아저씨 삼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여자 이지안(아이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2016년 SBS TV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이후 2년 만에 드라마에 다시 도전한 아이유는 사채업자에게 시달리며 팍팍한 삶을 사는 지안으로 변신해 주목받았다. 별 대사 없이도 한층 가라앉은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표현했다는 게 다수 시청자의 반응이다.

아울러 '또 오해영' 등의 박해영 작가와 '시그널'의 김원석 PD가 만난 만큼 스토리 전개와 연출이 신선하고 세련됐다는 평도 주를 이뤘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는 본격적인 이야기가 아직 전개되지 않은 데다 분위기가 너무 무거워 몰입이 잘되지 않았다는 반응을 내놨다. 일부 배우의 대사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편, 전날 오후 10시 첫방송한 MBC TV 수목극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2.1%-3.4%로 지상파 3사 중 가장 낮은 시청률로 출발했다.

첫회에서는 남편 김도영(윤상현)과 사랑하며 살아온 남현주(한혜진)가 뇌종양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받는 모습이 담겼다.

한혜진이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기대를 모은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시작부터 '시한부 카드'를 꺼내 들며 어른들의 멜로를 절절하게 그려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최근 KBS 2TV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을 비롯해 SBS TV 월화극 '키스 먼저 할까요?' 등 시한부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이미 많은 상황에서 차별화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같은 시간 방송한 SBS TV '리턴'은 13.3%-16.1%, KBS 2TV '추리의 여왕2'는 4.7%의 시청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