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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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27)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9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4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1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파72·7천419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4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11언더파 133타의 성적을 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며 순위는 1라운드 공동 7위에서 공동 18위로 내려갔다.

'탁구 스타'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인 안병훈은 1번 홀(파4)부터 약 10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3번 홀(파4)에서도 약 7.5m 만만치 않은 거리에서 한 타를 줄인 안병훈은 14번 홀(파3)에서도 9m 거리 퍼트를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16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려 이날 유일한 보기가 나왔지만 17번 홀(파3) 약 7m 버디 퍼트로 이를 만회했다.

2015년 유러피언투어 신인왕 출신 안병훈은 아직 PGA 투어에서는 우승이 없다.

2015년 5월 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안병훈은 2016년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달 혼다 클래식 공동 5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테일러 구치(미국)가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랐다.

우즈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보기만 2개를 기록했으나 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이며 본전을 찾았다.

이 대회 개막에 앞서 외국 베팅업체들로부터 '우승 후보 1순위'로 지목된 우즈는 4언더파 140타를 기록, 선두와 격차가 7타로 벌어졌다.

리키 파울러(미국)가 6언더파 138타로 공동 6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김민휘(26), 배상문(32), 김시우(23) 등은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