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수성못' 포스터
[사진]영화 '수성못' 포스터

영화 '수성못'은 반도의 흔한 알바생 ‘희정’(이세영)이 대구수성못 실종사건에 연루되면서 펼쳐지는 역대급 생고생을 다룬 작품이다.

메인 포스터에서는 성공적인 편입을 꿈꾸며 매표원 아르바이트를 하는 희정과 그녀의 드림 라이프를 방해하는 ‘영목’(김현준)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경직된 표정의 ‘희정’과 미소를 띠며 이야기 하는 ‘영목’의 모습은 그들이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다 함께 그곳으로”라는 카피는 서로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이 앞으로 어디를 향하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하며 관람욕구를 한껏 고조시킨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희정’의 짠내나는 일상부터 그녀에게 일생일대 위기가 찾아오기까지의 순간을 빠른 템포의 경쾌한 음악을 배경으로 담으며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깜빡 조는 사이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러 버린 ‘희정’. 그리고 실수 은폐 계획을 방해하는 ‘영목’의 등장은 잔잔했던 그녀의 인생에 파란이 일 것을 예고하며 극에 대한 흥미를 자극한다.

한국영화아카데미 기획전 KAFA FILMS 2017 당시 '수성못'을 추천하고 관객과의 대화 모더레이터로도 나섰던 정성일 평론가는 “시종일관 죽음이 감도는 명랑하고 괴이한 데뷔작”이라는 의미심장한 한 줄 평으로 유지영 감독의 세련된 연출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선후배 사이로 알려진 '가려진 시간' 엄태화 감독은 “진정한 위로는 진심 어린 공감이라는 걸 몸소 보여주는 영화”라며 '수성못'이 세대를 초월해 깊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작품임을 밝혔다. 이에 응답하듯 “나는 내가 뭘 좀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희정’의 대사는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한 청춘들의 고뇌를 짚어내며 새로운 청춘 공감 무비 탄생을 예고한다.

세련된 연출과 흥미를 자극하는 스토리로 기대를 모으는 '수성못'은 오는 4월 19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