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효리네 민박2'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효리네 민박2' 방송화면 캡처

11일 밤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2'에서는 아르바이트생으로 첫 출근한 박보검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보검은 제주에 오기 전 제작진과 가진 아르바이트 면접(?)에서 넘치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보검은 "이효리 선배님 팬이어서 보게 됐고, 제주도 그림도 너무 예뻤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거 같다"고 지원동기를 밝혔다. 또 요리 실력을 묻자 "밥 먹는 거 좋아한다. 먹는 거 진짜 좋아한다"며 "유부초밥, 떡국, 카레, 밥도 잘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가장 자신 있는 거로 청소를 꼽은 박보검은 이어 커피 머신 사용할 줄 아냐는 질문에 "해본 적은 없는데 방송 보면서 상상했다"며 철저한 예, 복습까지 한 준비된 아르바이트생의 모습을 보였다. 박보검은 "다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며 열정을 드러냈고, 합격점을 받았다. 이후 박보검은 이효리-이상순과 민박집 손님들이 자신이 온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을 듣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깜짝 '짠'하고 나타나는 게 좋을 거 같다. 성공 기원 구호라도 해야 되는 거냐"며 설렘을 드러냈다.

민박집 첫 출근을 앞두고 박보검은 쇼핑에 나섰다. 제주에 폭설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이효리-이상순 부부, 윤아에게 수면 잠옷을 선물 하려고 한 것. 박보검은 가게 앞에 쭈그려 앉아 정성껏 수면 잠옷을 골랐다. 쇼핑을 끝낸 박보검은 "회장-사장님과 윤아 누님께 드릴 선물을 사고 이제 제주도로 떠날 일만 남았다"며 기대에 가득 찬 미소를 지었다.

이날 손님들은 폭설 때문에 외출을 할 수 없었다. 이에 이효리와 윤아는 손님들을 위해 노천탕, 이상순은 장작 패기 체험(?)을 준비했다. 또 이효리와 윤아는 직접 탕수육까지 만들어 손님들을 챙겼다. 이후 이효리-이상순, 윤아도 버섯 탕수와 맥주로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이효리는 다음날 서울로 떠나는 이상순에게 god의 노래까지 불러주며 애타게 "가지마"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상순은 "서울 가서 서울 음식 먹고 올 거다"라며 새침한 표정으로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눈 쌓인 마당을 바라보며 윤아의 '눈썰매 퇴근'을 준비했다. 이효리는 퇴근하는 윤아를 직접 눈썰매에 태워 대문 앞까지 배웅했고, 윤아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행복해했다.

이상순이 서울로 떠나는 날 아침, 박보검이 제주도에 도착했다. 박보검은 민박집 앞에서 쇼핑백으로 얼굴을 가린 채 벨을 누르며 "알바 왔어요"라고 말했다. 인터폰을 확인한 이상순은 아르바이트 소식을 전했고, 박보검인 것 같다는 말에 이효리는 홀린 듯 마당으로 뛰어나갔다. 윤아는 "뻥치지 마"라며 놀란 표정을 짓더니 이내 "나가야겠다"며 버선발로 마중나갔다. 박보검의 얼굴을 멀리서 확인한 이효리는 "떨려서 못 나가겠다"며 부끄러워했다. 박보검의 등장에 민박집 손님들도 남녀 할 것 없이 흥분했다. 서울에 가는 이상순을 붙잡던 이효리는 갑자기 박보검에게 모든 일정(?)을 맞춰 웃음을 자아냈다.

박보검은 집안 곳곳을 둘러보며 민박집 손님들과 인사를 나눴고, 동물들과도 금방 친해지는 폭풍 친화력을 선보였다. 또 시키지 않아도 할 일을 찾으며 모범적인 아르바이트생의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