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토리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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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고현정이 출연 중인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됐다.

SBS는 7일 "'리턴' 제작 중 고현정 씨와 제작진 사이의 갈등이 너무 크고 배우의 불성실함으로 인해 더 이상 작업을 진행할 수 없어 주연배우 교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방송가에 따르면 고현정은 '리턴'의 연출자와 잦은 다툼을 벌였고 최근에는 연출자를 폭행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제작진과 고현정 씨 사이 화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촬영장에서 스타들의 '갑질'이 도를 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스타 캐스팅이 중요하다지만 제작진을 무시하는 상황은 용납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고현정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관계자들은 현재 일절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고현정은 지난 5일 촬영장을 떠난 후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7일 시작한 '리턴'은 2주 만에 시청률 10%를 넘어서고 15%까지 돌파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묘사로 논란도 일으키고 있지만, 빠른 전개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릴러,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져 인기몰이 중이다.

그러나 촬영 초반부터 고현정이 자신의 극중 비중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는 소문이 퍼져나오면서 잡음이 일었다. 제작진은 "1~2회를 제외하고는 이후 고현정의 비중이 계속 늘어나는 구조"라고 설명하며 소문을 일축하려 했다. 그러나 결국 고현정의 연출자 폭행설까지 흘러나오는 등 고현정과 제작진 간 불화는 해소되지 못했다.

그간 고현정은 촬영장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분명히 내왔다.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미스 고 프로젝트'와 그의 이름을 내건 SBS TV 토크쇼 '고쇼'의 연출자가 교체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또 MBC TV '선덕여왕' 촬영 때는 일산 MBC 스튜디오 관계자가 자신의 매니저의 출입을 저지하자 그는 촬영을 접고 바로 귀가해버리는 일도 있었다.

한편, '리턴'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중계로 인해 8일 결방된다. SBS는 "결방은 예정돼 있던 일로 고현정 씨 문제와는 상관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