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타인' 방송화면 캡처
[사진]EBS '타인' 방송화면 캡처

EBS TV '지식채널ⓔ'는 신년기획으로 8부작 '타인'을 1월 한달간 방송한다.

'나'와 '타인'의 관계에 대해 고민해보는 내용으로, 배우 문근영과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등이 화자로 나선다.

문근영 편은 3~4일 밤 12시25분에 방송된다.

3일 '타인이 되는 시간'에서 문근영은 끊임없이 '남'을 연기해야 하는 배우의 입장에서 이야기한다. 온종일 '내가 이 인물이라면?'이라는 생각으로 생활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 인물을 다 알 것 같은 느낌이 올 때가 있는데, 바로 그게 배우로서 가장 경계해야 할 지점이라고 그는 짚는다.

문근영은 "서로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가능하다고 믿는 것이 가장 위험한 것 같다"며 "건강한 인간관계는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인정하고, 그렇기 때문에 서로를 알고 싶어 하는 관계"라고 말한다.

4일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서는 12세에 데뷔해 '국민 여동생'으로 사랑받은 문근영이 31세가 될 때까지 경험하고 느꼈던 사람들의 시선과 반응에 대해 이야기한다.

문근영은 "사람들에게 이해받고 싶어서 그럴 수 있는 캐릭터들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어느 순간 타인의 이해를 받으려고 너무 애쓸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힘들어하던 사이 미처 돌보지 못했던 '나'를 마주 볼 수 있게 되었다"고 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