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류현진의 투구 모습

야구 예측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가 2018년 류현진(30)이 5선발로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ZiPS로 예측한 2018년 메이저리그 각 구단 성적을 하나씩 공개하는 미국 팬그래프닷컴은 23일(한국시간)에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수들의 내년 성적을 전망했다.

ZiPS는 류현진이 내년에 22경기(21선발)에서 112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4.15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수비와 무관한 평균자책점(FIP)은 4.24, 조정 평균자책점(ERA+)은 98로 예상했다.

ERA+에서 평균은 100이다. ZiPS는 류현진이 내년 메이저리그 투수 평균에 조금 못 미치는 활약을 펼치리라 예상한 셈이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1.3으로 전망했다.

올해 실제로 거둔 성적과 비교하면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예상이다.

류현진은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올 시즌 25경기(24선발)에 나와 126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77을 거뒀다. FIP는 4.74, WAR은 0.8이었다.

내년 다저스의 1∼4선발은 클레이턴 커쇼(179이닝·WAR 5.8), 리치 힐(115⅔이닝·WAR 2.4), 마에다 겐타(150⅔이닝·WAR 3.0), 알렉스 우드(144⅓이닝·WAR 2.6)로 전망됐다.

현역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커쇼는 출전하는 27경기 모두에 선발로 나와 179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FIP는 2.55, WAR은 5.8, ERA+는 165다.

앞서 팬그래프닷컴은 지난달 '뎁스 차트'(Depth Charts)를 통해 류현진이 2018시즌 24경기에 선발 등판해 141이닝을 던지고 10승 7패에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유세(사치세)를 피하려는 다저스가 선발 요원인 브랜던 매카시(연봉 1천200만 달러), 스콧 카즈미어(1천500만 달러) 같은 고액 연봉자를 내보내면서 류현진은 내년에 확실한 선발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크다.

발표 기관마다 조금씩 수치 차이는 있지만, 류현진의 2018시즌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