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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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27)이 내년 2월 15∼18일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 쿠용가 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출전을 확정했다.

유소연은 7일(현지시간) LPGA 홈페이지 인터뷰에서 "호주 골프장이 나의 플레이와 잘 맞는다고 항상 생각해왔다. 나의 '호주 팀'도 쿠용가 골프장에 관해 많이 이야기해줬다. 내년 2월 대회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호주 팀'이란 유소연의 골프 동반자들을 말한다.

유소연의 코치 캐머런 매코믹, 캐디 톰 왓슨, 물리치료사 애덤 올라렌쇼는 모두 호주인이다.

유소연은 "어쩌다 보니 호주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호주는 내 삶과 골프의 일부"라며 "이 대회에 다시 돌아오다니 흥분된다"고 기대했다.

유소연은 작년과 올해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2015년에는 공동 21위, 2013년에는 공동 55위를 차지했다. 처음 출전했던 2012년 대회도 유소연에게는 특별했다.

무려 6명이 경합한 연장전에서 패해 우승을 놓치고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 대회장은 로열 멜버른 골프장이었다.

유소연은 "애들레이드에서는 아마추어 때 마지막으로 경기했다. 그때 코스들은 정말 훌륭했다. 도시에서도 즐겁게 지냈다"며 오랜만에 호주 남부에서 보낼 시간을 기다렸다.

2017년 메이저 대회 포함 2승을 거두고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던 '대형 선수' 유소연의 출전 확정으로 대회 주최 측도 고무돼 있다.

호주여자오픈 총괄 미야자키 미도리는 "유소연은 세계적으로 아주 인기 있는 선수다. 그녀가 참가해 기쁘다"며 유소연의 출전이 높아지는 대회 위상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LPGA 홈페이지는 "힘, 인기, 열정, 신중함. 유소연이 2018년 애들레이드에 몰고 올 것"이라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