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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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과 제작거부 등으로 3~5개월여 방송을 중단했던 MBC TV 시사교양 프로그램들이 다시 돌아온다.

MBC TV는 6일 "'만나면 좋은 친구, 마봉춘이 돌아온다"며 "시사교양 제작진들이 다시 힘을 모아 정상화 이후 MBC 공영성 재건의 깃발을 높이 올렸다"고 밝혔다.

'PD수첩은 오는 12일과 19일 밤 11시 2부작 '특별기획'으로 5개월 만에 방송을 재개한다.

제작진은 "이번 특별기획은 '방송장악'을 주제로, 과거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 진상을 낱낱이 밝힌다"며 "2010년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 문건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 원문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MBC스페셜'은 14일 밤 11시 '만나면 좋은 친구 MBC의 고백(가제)'으로 돌아온다.

제작진은 "국민이 바라본 MBC, 내부의 시선으로 바라본 MBC, 무엇이 우리의 좋은 친구를 변하게 했을까를 돌아보며 반성문을 쓸 것"이라며 "이어 앞으로 시청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스스로 진단해본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28일 밤 11시에는 '촛불 1년 특별기획, 블랙리스트, 촛불을 만나다'가 방송된다.

제작진은 "블랙리스트 PD와 블랙리스트 작가, 블랙리스트 출연자들이 작년 겨울을 뜨겁게 달궜던 촛불의 주역들을 만난다"고 밝혔다.

이어 "축제로 승화된 촛불, 각종 창의가 만발하던 거리 위의 민주주의, 촛불의 주역으로 변신한 평범한 시민들, 무엇이 그들을 거리로 나서게 했는지 돌아보고,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