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이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뮤지션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방탄소년은 '트위터 최다 활동'(Most Twitter engagements) 남성그룹 부문에서 리트윗 수 15만2천112회로 지난 9월 발간된 '기네스 세계기록 2018'에 등재됐다.

리트윗은 트위터에 게재된 메시지(트윗)를 타인에게 재전송하는 것으로, 이번 발표는 5월 11일까지의 기록을 바탕으로 했다.

'트위터 최다 활동' 부문 남성 뮤지션은 원디렉션의 멤버 해리 스타일스(영국, 18만607회), 여성 뮤지션은 비욘세(미국, 3만3천83회), 여성 그룹은 피프스 하모니(미국, 1만1천103회)가 올랐다.

기네스월드레코드 측은 20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트위터에 "지난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있었던 방탄소년단의 뛰어난 퍼포먼스를 축하한다. 한국 밴드가 음악 그룹으로는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돼 2018년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는 글과 함께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무대에 선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게재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씨어터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K팝 그룹 최초로 공연을 펼쳤으며 이후 이와 관련한 트윗은 2천만 건 발생했다.

방탄소년단이 이같은 영향력을 보이자 미국 CNN 인터내셔널의 아침 뉴스 프로그램 'CNN 투데이'는 지난 21일 'K팝 센세이션'이란 주제로 이들의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UCLA의 김석영 연극영화방송학부 교수는 방송에서 "방탄소년단은 현재 가장 인기 있는 K팝 그룹이고, 아미(팬클럽명)라는 거대한 팬덤을 가지고 있다"며 "그들의 춤과 노래는 프로페셔널하고 힙합을 기반으로 하는 대단한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이어 방탄소년단이 미국에서 유명하게 된 이유에 대해 "뮤직비디오가 아주 정교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가사를 통해 10대의 강력한 팬덤을 이끌며 K팝을 알리고 있다"며 "그들은 음악을 직접 프로듀싱하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데 리더 RM은 프로듀싱 능력뿐 아니라 훌륭한 음악적 재능을 펼치며 팬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에서 남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12월 31일 밤 방송될 ABC 신년맞이 쇼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의 녹화를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뉴욕 타임스퀘어 특설 무대 등에서 열리는 대규모 쇼로 2012년 싸이가 타임스퀘어에서 '무한도전' 멤버인 유재석·노홍철과 함께 '강남스타일'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위한 녹화를 진행했다"며 "하지만 당일 타임스퀘어 무대 출연 여부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