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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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이 속한 인천광역시는 24일 충청북도 청주시 청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남자수영 일반부 계영 400m에서 3분19초84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위는 대구광역시(3분21초00), 3위는 전라북도(3분22초00)다.

21일 계영 800m에서 한국 신기록(7분19초37)을 세운 인천광역시는 400m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이번 대회 금메달 2개를 합작했다.

인천광역시는 박선관(26)∼유규상(25)∼양정두(26)에게 1∼3번 주자를 맡겼고, 박태환이 마지막 주자로 풀에 뛰어들었다.

대구광역시에 0.07초 뒤진 2위로 바통을 이어받은 박태환은 곧바로 선두로 치고 나서 팀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개인 종목(자유형 200m, 400m)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금메달 2개를 추가해 대회 4번째 4관왕이 됐다.

앞서 여자 일반부 다이빙 김수지(울산시청)가 가장 먼저 4관왕에 올랐고, 그 뒤를 남자 고등부 경영 이호준(영훈고)과 여자 일반부 체조 윤나래(충북제천시청)가 이었다.

박태환은 대회 마지막 날인 26일 혼계영 400m에서 대회 5관왕에 도전한다.

박태환은 이제까지 전국체전에서 29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6년부터 2008년까지는 3개 대회 연속 5관왕에 올랐다.

대회 MVP는 2005년과 2007년, 2008년, 2013년까지 모두 4번 차지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4번째 시상식이 끝난 뒤 "워낙 앞에서 후배들이 좋은 경기를 펼쳐서 난 숟가락만 얹었다. 인천시청에서 후배들과 함께 우승할 수 있어서 오히려 내가 영광이다. 마지막 남은 혼계영까지 잘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1번 주자였던 박선관은 "이제까지 (계주에서) 태환이 형에게 부담만 준 것 같아서 미안하다. 마지막 날 혼계영에서는 좀 더 편하게 하실 수 있도록 앞에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