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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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진솔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인생언니. ‘효리네민박’의 이효리는 그런 사람이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효리네민박’에선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소길리 일상이 공개됐다.

오랜 재수 후 대학생활을 시작한 투숙객이 끝내 눈물을 보인 가운데 이효리는 “뭐가 그렇게 힘들었나? 학교생활 때문인가?”라며 그녀를 다독였다.

그녀는 또 “울면 어떤가. 우는 건 좋은 거다. 안에 쌓인 게 나온 거니까”라며 거듭 그녀를 위로했다.

투숙객의 고민은 사회생활에 대한 두려움. 그녀는 “학교에 가면 행복해질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라며 낮은 자존감에서 오는 상처를 고백했다.

이에 이효리는 “나도 그랬다. 막 꾸며야지 자존감이 생기고, 내가 예쁘지 않으면 사람들이 날 봐주지 않을 것 같고”라고 공감을 표하면서도 “내가 날 예쁘게 봐주지 않으면 사람들도 날 예쁘게 봐주지 않더라. 더 이상 어떻게 예쁘나. 지금도 예쁘다. 이제부터 운이 온다고 생각하라”며 그녀를 격려했다.

이어 이효리는 이상순을 앞에 두고 “난 가수로 성공을 하면 행복할 줄 알았다.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면 행복한데”라며 감춰왔던 속내를 전했다. 이상순은 “난 제대하면 행복할 줄 알았다”란 너스레로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이날 효리네민박엔 동갑내기 여학생들 외에도 대구에서 온 영업사원들이 함께했다. 이 중 이효리와 또래인 투숙객은 “영업직이라고 하면 항상 배려를 하고 견뎌야 하는 직업이니까 웃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라며 고민을 전했다.

이는 이효리의 고민과 맥을 같이 하는 바. 이효리는 “사람들이 내게 기대하는 얼굴이 있지 않나.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안도할 때 내쉬는 숨을 한숨이라고 하더라. 한숨 쉬는 게 꼭 나쁘지 않다는 거다”라며 그를 격려했다. 이상순 역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갖고 마음을 가라앉히길”이라고 조언했다. 이상순과 이효리, 부부는 어느덧 행복멘트로 분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