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그코리아
[사진]보그코리아


봄을 몰고 온 배우 천우희의 화보가 공개돼 눈길을 모은다.

천우희는 최근 '보그코리아'와 함께 색다른 화보작업을 했다. 김보성 포토그래퍼와 함께한 이번 화보는 삭막한 공간을 따뜻한 기운으로 채우는 것을 목표로 했다.

천우희는 스튜디오가 아닌 낯설고 삭막한 촬영 장소에 처음에는 당황했다. 하지만 이내 텅 빈 공간을 그녀의 아우라로 가득 채워 멋진 사진들을 탄생시켰다. 포토그래퍼와 에디터,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등 여러 스태프들과 합심 작업한 이번 화보는 그간 천우희가 보였던 색과는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주로 무채색 계열의 의상을 입었다면 이번에는 레드와 핑크계열의 드레스업으로 봄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다. 팔색조처럼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천우희를 두고 현장 스태프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인터뷰에서 천우희는 '천만영화'에만 시선이 가는 현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과 일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 작가나 화가가 예술을 풀어내는 방식에 관심이 많아 전시회를 자주 찾는 천우희에게 어떤 점에 감화를 받느냐는 질문이 주어지자 "예술로 뭔가를 표현하는 사람들은 본인을 뛰어넘어야 하고, 전작보다 괜찮은 작품을 내야 한다는 강박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너무 많은 것을 쏟아버리면 본인은 우울증에 걸리게 된다'는 얘기를 전시회에서 봤다. 와 닿았다. 배우뿐 아니라 어떤 일을 함에 있어 모든 걸 불태우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정점을 찍고 나면 뭔가 허하다고 할까? 그래서 또 뭔가를 갈구하고 채워 넣으려 한다. 그게 나쁘지만은 않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천우희는 영화 '어느날'에서 단미소 역으로 밝은 캐릭터를 맡아 영화계의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천우희는 영화, 드라마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천우희의 화보와 상세한 인터뷰는 '보그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