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BB NEW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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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위원회가 제89회 아카데미 작품상 대소동 물의를 일으킨 직원 2명을 더 이상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일을 못하도록 조치해 눈길을 모았다.

아카데미 위원회 셰럴 분 아이작 회장은 1일(현지시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물의를 일으킨 두 사람에 대해서 영원히 아카데미에서 일을 못하도록 조치했다”라고 밝혔다. 다국적 회계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대변인도 이같은 조치를 확인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 회사는 지난 80여년 동안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 집계 및 발표를 담당하고 있다.

PwC의 브라이컨 컬리넌과 마르타 루이즈는 워렌 비티와 페이 더너웨이에게 작품상 봉투를 잘못 전달해 역대급 사고를 일으켰다.

워렌 비티와 페이 더너웨이는 ‘문라이트’가 아니라 여우주연상 수상자인‘라라랜드’ 엠마 스톤의 이름이 적힌 봉투를 전달 받았다. 이들은 잠시 고개를 갸웃거린 뒤 ‘라라랜드’를 작품상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사회자 지미 카멜과 워렌 비티, 페이 더너웨이 등은 현장에서 즉시 정정을 했고, 더 이상의 불상사를 막았다.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문라이트’는 작품상, 각색상, 남우조연연상 3관왕에 올랐다. 14개 후보에 오른 ‘라라랜드’는 감독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미술상, 음악상, 주제가상 6관왕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