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평창비엔날레 포스터
[사진]평창비엔날레 포스터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문화올림픽 개최가 시동을 걸었다.

강원도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평창비엔날레 & 강릉신날레 2017'이 3일 개막해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일원에서 24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개막식은 오후 4시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최문순 지사, 권성동 국회의원, 최명희 강릉시장, 권혁열 도의회 부의장 등 각계 주요 인사를 비롯한 참여작가와 문화예술계 관계자, 관람객 등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최문순 지사는 개막식사에서 "평창비엔날레와 강릉신날레는 1년 뒤에 열리는 평창올림픽의 문화올림픽 서막"이라며 "평창올림픽은 동계스포츠 이벤트와 문화를 동시에 즐기는 최초의 시도이자 차별화하는 최대 특징이며, 이번 행사 역시 문화올림픽의 자랑스러운 유산인 만큼 세계적인 비엔날레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일주 조직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며 국내 문화예술계 역량을 세계에 보여주고, 국외의 수준 높은 작가와 작품을 유치해 국내에 소개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며 "미술전시회와 공연을 한자리에서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창비엔날레 & 강릉신날레 2017은 강원국제미술전람회와 강원국제민속예술축전을 통합해 진행하는 첫 행사다.

강원국제미술전람회민속예술축전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행사 주제는 강릉 경포대의 서정성을 담은 '다섯 개의 달'이다.

행사 개최지인 강릉 경포대에 하늘에 뜬 달, 바다에 비친 달, 호수에 잠긴 달, 술잔에 빠진 달, 님의 눈동자에 비친 달이 뜬다는 서정적 구전문화와 올림픽 오륜을 접목했다.

평창비엔날레는 26일까지, 강릉신날레는 5일까지 열린다.

평창비엔날레는 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개최하고자 2013년 설립한 국제 미술전시회다.

올해에 이어 2018년 평창올림픽 기간에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평창비엔날레는 '다섯 개의 달, 익명과 미지의 귀환'이 주제다.

국내외 70여 작가나 팀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는 주제전과 강원도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전으로 나눠 열린다.

국제 세미나 등 각종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외국 작가와 강원도 출신 청년 작가 비율을 높이고, 관람객들이 미술과 소통할 수 있도록 일상의 오브제를 활용한 작품과 키네틱아트 등을 다수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강릉신날레는 2014년 강원국제민속예술축전으로 문을 연 민속공연행사다.

올해 평창비엔날레와 공시 개최를 계기로 강릉신날레로 거듭났다.

'다섯 개의 달, 밀·당 연희(演戱)'가 강릉신날레의 주제다.

3편의 주제공연과 5개국의 외국 초청공연, 2편의 기획공연, 참여체험행사 등으로 구성했다.

행사 기간 강릉 곳곳에서 10개 팀의 거리공연도 진행한다.

인간 상호 관계가 이뤄지는 기본적 원리 중 하나인 '밀고 당기기'가 키워드다.

공연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계승, 문화와 문화 간 만남, 세대 간 공감, 자연과 예술의 조화 등을 선보이며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방문객은 모든 전시와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최문순 지사 등 개막식 참석자들은 개막식에 이어 주제전·특별전과 함께 개막공연, 국외 초청팀 갈라콘서트를 관람하고 평창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했다.

평창비엔날레 & 강릉신날레 2017 관련 내용은 평창비엔날레 홈페이지(www.pcbien.org)와 강릉신날레 홈페이지(www.gifa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