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화면 캡처

29일 오후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혼수용품 장만에 나선 최태준-윤보미, 두바이 초호화 여행을 즐기는 에릭남-솔라, 패션쇼를 앞두고 커플 운동 데이트를 하는 조타-김진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태준-윤보미는 미션에서 획득한 혼수 자금 100만 원을 가지고 신혼집을 꾸미기 위해 인테리어 매장을 찾았다. 두 사람은 식탁 의자에 앉아 식사시간을 재연하기도 하고, 2인용 소파와 침대에 앉아 신혼의 달달함을 제대로 풍겼다.

윤보미는 쇼핑 도중 최태준에게 "아기 좋아하냐"며 "난 아기 엄청 많이 낳고 싶다. 6명 낳고 싶다. 그게 내 꿈이다"라고 말했다. 최태준은 윤보미의 솔직한 모습에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그러나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히려 먼저 아내 입에서 아기 얘기가 나오니까 굉장히 좋았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또 함께 점심을 먹던 중 최태준은 내숭 없이 복스럽게 잘 먹는 윤보미에게 "먹을 때가 제일 예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혼수용품을 가득 카트에 실은 최태준과 윤보미는 둘만의 차를 끌고 신혼집으로 향했다. 신혼집으로 가는 길에 두 사람은 서로가 하지 않았으면 하는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태준은 "여보는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는데 여보도 모르게 설렐 수 있지 않냐"며 조심스레 말했다. 이에 윤보미는 "내 임자가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단호하게 답해 최태준을 기분 좋게 만들었다.

두바이의 초호화 호텔에 입성한 에릭남-솔라는 첫날밤을 기념해 커플 잠옷을 맞춰 입었다. 에릭남은 두바이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힘들어하던 솔라를 위해 라면과 쌀밥, 떡볶이를 야식으로 준비해 감동을 안겼다. 잠자리에 들기 전 두 사람은 서로 마사지를 해줬고, 나란히 누워 서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에릭남과 솔라는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하기도 하고, 두바이에서의 하루를 돌아봤다. 에릭남은 하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솔라가 전통옷 입었을 때를 꼽았고, 솔라는 언제나 자신의 곁을 지켜준 에릭남에게 고마워했다. 에릭남은 "결혼해줘서 고맙다. 결혼 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되게 많은데 어쨌든 우리 둘 아니냐. 우리 둘이서 만들어가는 결혼 생활이니까"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다음 날 아침, 조식 타임을 끝낸 두 사람은 프리이빗 비치를 산책했다. 산책 중 에릭남은 "용똥아 사랑해"라고 큰 소리로 기습 고백했고, 솔라는 부끄러워했다. 솔라는 "부끄러웠다. 얼굴이 달아오르는 느낌이었다"며 미소 지었고, 에릭남은 "여행 중이고, 특별한 시간인 거 같아서 고백했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 테마파크를 찾았다. 핼러윈 시즌에 맞춰 깜찍한 마녀와 귀여운 드라큘라로 변신한 두 사람은 다른 관광객들에게 사탕도 나눠주고, 스릴만점 놀이기구도 타보며 테마파크 데이트를 즐겼다.

조타-김진경은 패션위크를 앞두고 '커플 운동'을 즐겼다. 조타는 패션쇼를 앞두고 다이어트 중인 김진경을 위해 조교로 변신해 운동을 함께했다. 함께 뛰던 중 조타는 김진경에게 공원 한가운데에서 모델 워킹을 보여달라고 부탁했고, 김진경은 부끄러워하는 듯했지만 트레이닝복 차림에도 당당한 워킹으로 공원을 런웨이로 만들었다. 또 두 사람은 즉석에서 야외 커플 패션쇼를 열면서 커플 포즈를 취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 본격적인 체력단련을 위해 두 사람은 '암벽 등반'에도 나섰다.

자칭 '봉천동 날다람쥐' 김진경은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아 힘들어했다. 그럼에도 김진경은 끝까지 올라갔고, 내려오면서 비명과 함께 조타를 향한 맞고백(?)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조타는 이를 듣지 못했고 "난 비명인 줄 알았다. 그런 뜻을 담고 있을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조타는 미안한 마음에 최고난도코스에 도전했고, 김진경의 보상 쪽지를 얻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굴곡이 많은 탓에 올라가는 게 쉽지 않아 중도 포기했고, 조타는 암벽 등반이 아닌 줄타기로 마침내 보상 쪽지를 얻는 데 성공했다. 김진경의 보상 쪽지는 '무한대 사랑 고백'이었고, 두 사람은 알콩달콩한 사랑 고백을 나눴다. 또 서울 패션위크 당일 조타는 김진경이 서는 쇼를 찾았고, 멋진 워킹으로 등장하는 김진경의 모습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