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예은·정진운 인스타그램
[사진]예은·정진운 인스타그램

인기그룹 원더걸스의 예은(박예은·27)과 2AM의 정진운(25)이 3년째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뮤지션형 아이돌 스타로 꼽히는 두 사람의 교제로 국내 아이돌계에 ‘뮤지션 커플’이 탄생하게 됐다.

20일 가요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같은 소속사(JYP엔터테인먼트)의 친한 선후배로 지내다 2014년 무렵부터 연인으로 발전했다. 정진운이 지난해 4월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현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로 적을 옮겼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3년째 그대로 진행 중이다.

예은과 정진운이 한솥밥을 먹던 선후배 및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계기는 음악에 대한 공통된 가치관이 크게 작용했다. 각각 소속팀인 원더걸스와 2AM이 추구하는 음악은 다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음악적 취향이 비슷했다. 가수로서 지향점 역시 일치했다. 음악에 많은 부분을 공감한 두 사람은 서로 이에 관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나누고, 음악을 통해 서로 같은 부분을 계속적으로 발견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성의 애정이 싹트게 됐다.

가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원더걸스 활동 시절 일찌감치 작곡을 시작한 예은은 작곡을 마치면 정진운의 기타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불러보면서 데모곡을 완성하는 등 두 사람은 서로 음악적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악기도 선물하면서 음악적 성장을 서로 도왔다. 서로에게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받으면서 사랑을 키워왔다.

두 사람은 3년이라는, 비교적 오랜 시간 연인으로서 관계를 이어왔지만 한 소속사의 동료였고, 다른 동료들과 함께 여럿이 어울리면서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관계를 드러내지 않을 수 있었다.

예은은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했지만, 이후 음악적 역량을 쌓으면서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해왔다. 2014년 핫펠트란 예명으로 미니앨범 ‘미?’(Me?)를 발표하고 솔로 활동을 펼쳤다. 오롯이 자신이 만든 음악으로 앨범을 채우며 음악적 정체성을 완성해갔다.

2008년 2AM으로 데뷔한 정진운 역시 아이돌 그룹으로 출발했지만 자신만의 음악에 대한 갈증으로 뮤지션으로 성장한 케이스다. 6월 발표한 미니앨범 ‘윌’에서 자신의 색깔이 온전히 묻어나는 음악으로 주목받았다. 모든 곡을 작사, 작곡, 프로듀싱해 음악적 역량을 마음껏 펼쳤다. 정진운은 2012년 드라마 ‘드림하이2’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도 활동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