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연합뉴스, 푸홀스 9회초 스리런
[사진]AP=연합뉴스, 푸홀스 9회초 스리런

시애틀 매리너스가 마무리 투수 스티브 시섹의 연이은 난조 속에 이틀 연속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시애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서 7-9 재역전패를 당했다.

시애틀은 2-6으로 뒤진 8회말 대거 5점을 뽑아내고 7-6으로 역전에 성공해 전날 6-7 패배를 똑같이 되갚아주는 듯 보였다.

하지만 시섹이 9회초 몸에 맞는 볼과 안타로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은 뒤 에인절스의 간판타자 앨버트 푸홀스에게 좌월 스리런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시섹은 전날에도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등 이틀 연속 블론 세이브를 저지르고 무너졌다.

3연승 뒤 2연패를 당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시애틀은 이날 승리한 텍사스 레인저스에 0.5게임 차로 쫓기며 선두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이대호(34)는 9회초 1루수 대수비로 교체 투입됐으나 타격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이대호의 포지션 경쟁자인 애덤 린드는 에인절스의 우완 선발 율리스 차신을 맞아 선발 출전, 동점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