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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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발 부상으로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재활에 몰두했던 '손샤인' 손흥민(토트넘)이 슈틸리케호에 합류했다. 또 오른쪽 발목 염좌에서 회복한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도 호출을 받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12일 미얀마(20시·수원월드컵경기장) 및 17일 라오스(21시·라오스 비엔티엔)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 6차전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슈틸리케호는 9일 수원에서 소집돼 훈련에 나서고, 미얀마전을 치른 뒤 15일 출국해 라오스 원정에 대비한다.

이번에 발탁된 선수들은 지난달 치러진 쿠웨이트와의 2차 예선 4차전에 나섰던 선수들과 크게 변화는 없다.

다만 부상으로 잠시 빠졌던 손흥민과 이청용이 복귀하고, 중앙 미드필더로 뜨겁게 달아오른 권창훈(수원)이 올림픽 대표팀으로 이동하면서 슈틸리케호에서 잠시 빠진 게 눈에 띈다.

또 안면 복합골절 때문에 재활하고 있는 '황태자' 이정협(부산)은 이번에도 빠졌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왼발을 다친 이후 출전을 못하고 있다.

아직 소속팀 경기에는 복귀하지 못했지만 이번 월드컵 예선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만큼 회복돼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손흥민과 비슷한 시기에 발목을 다친 이청용도 회복돼 오른쪽 날개로 출격을 기다린다.

수비라인에서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성남FC의 수비수 윤영선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게 눈에 띈다.

미드필더 라인에서도 권창훈만 빠졌을 뿐 지난달 월드컵 예선전 명단에서 크게 바뀐 게 없다. 다만 원톱 스트라이커 요원으로 발탁됐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미드필더 요원으로 자리를 바꿨다.

특히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을 필두로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경쟁하는 정우영(빗셀 고베)과 한국영(카타르SC) 등 핵심 자원이 모두 포함돼 든든한 허리를 구축했다.

측면과 중원을 넘나드는 남태희(레퀴야)와 이재성(전북)도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최전방 공격진에서는 포르투갈 프로리그에서 득점포 가동에 여념이 없는 석현준(비토리아FC)이 사실상 원톱 스트라이커로 인정을 받은 가운데 '토종 골잡이' 황의조(성남)가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밖에 골키퍼에서는 기존 멤버인 김승규(울산),권순태(전북),정성룡(수원) 이외에 조현우(대구)를 추가로 발탁했다.

조현우는 김승규가 오는 16일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입소하게 되면서 라오스 원정에 나설 수 게 돼 대표팀에 생애 처음으로 합류하는 행운을 얻었다.

또 예비명단에는 오재석(감바 오사카), 홍철(수원·이상 DF) 김승대(포항) 김민우(사간 도스·이상 MF) 김신욱(FW·울산) 등이 이름을 올렸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미얀마 및 라오스전 축구 대표팀 명단(23명)

▲ GK = 김승규(울산) 권순태(전북) 정성룡(수원) 조현우(대구)

▲ DF =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도르트문트) 김영권(광저우 헝다) 곽태휘(알 힐랄) 김기희(전북) 윤영선(성남)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 MF = 한국영(카타르SC) 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빗셀 고베)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레퀴야) 이재성(전북)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 FW = 석현준(비토리아FC) 황의조(성남)

※ 예비명단 = 오재석(감바 오사카), 홍철(수원·이상 DF) 김승대(포항) 김민우(사간 도스·이상 MF) 김신욱(FW·울산)